오징어 게임
요즘 전 세계적으로 핫하다고 하는 나 어릴적 놀이.
이게 뭐라고 전세계적으로 핫하다는 건가? 궁금하기도 하다.
오징어 게임은 넷플릭스의 8부작 드라마다.
잔임함과 돈을 벌기 위해서 수단을 가리지 않는 인간의 본성을
드러낸 보여준 작품이라고 한다.
사실 잔인하다고 해서 난 보지는 않았다.
난 그저 내가 어릴 적 놀던 게임이 전 세계적으로 유명하다고 해서
내 어릴 적 놀이에 관심이 있는 것이다.
내가 저런 게임을 하면서 놀 때는 저게 전부였다.
작은 돌멩이를 주워서 공기놀이를 하던가..
단어 순화를 해서 공기 놀이지 그때는 다작 구리라고 했다. 전라도에서는.
그래도 세월이 지났지만 지금도 여전히 할 수 있는 것이 달고나 만들기다.
딸이 어릴 적에 같이 재미있게 만들기도 했고 세월이 지나도 틀만 요즘에 맞춰 호사스럽게 바뀌었지만
여전히 잔잔한 재미가 있는 놀이이다.
사실 불 앞에서 하는 것치고 재미없는 게 없는 거 같다.
요즘 대세에 질세라 나도 다 큰 딸이랑 달고나를 만들었다.
근데 틀이고 뭐고 있는 것이 없다. 단지 설탕이랑 소다 정도?
또 한 가지 난 코스가 집에 불이 인덕션이라는 함정이다. 국자가 있지만 인덕션에 반응도 안 한다.
생각 끝에 베이킹할 때 사용하는 스텐볼을 사용하기로 했다.
다행히 인덕션에 작용은 한다.
재료는 설탕. 소다랑 찍는 것은 베이킹 하트 모양
만들어 보자~~
오징어 게임 달고나를 틀없이.
처음에 딸이 만든 것이다.
소다 양이 조금 부족해 보인다.
베이킹 실리콘 시트 위에 붓고 살짝 위가 말랐을 때 위를 베이킹 시트로 덮고 눌러서 평평하게 한 다음에
하트 틀을 찍었는데 망했다.
뜨거워서 플라스틱이랑 붙어버렸다
두 번째로 다시 만들었다. 이번엔 소다 양을 좀 더 늘려서 만들었다.
위가 살짝 굳었을 때 평평하게 눌러주고 하트 틀로 천천히 찍었다.
달고나를 틀 없이 만드는 거 쉽지 않네
찍었다 뺏다를 반복하면서 틀이 붙지 않게 불어가면서 찍었더니 완성됐다
열심히 침 묻혀가면서 하트를 살려본다.
이게 뭐라고 침까지 묻히면서 하는지... 그러면서도 사명감에 불타서 완성을 해 보려고 한다. ㅋㅋ
드디어 오징어 게임의 달고나가 완성됐다.
뭐 기준에는 못 미칠 수도 있겠지만 나름 선방했네.
작은 것 하나랑 큰 하트 하나 완성!!
다른 하나는 처참하게 부서졌다. 오징어 게임에서였다면 저렇게 산산이 부서졌을까? ㅎㄷㄷ
이렇게 쉬운데도 어렵게 틀없이 달고나를 만들었다.
재미도 있는데 저걸 다 먹을 수는 없다. 지금은.
어릴 적에는 없어서 못 먹었지만 지금은 그 정도는 아니니까
몇 개는 집어먹고 나머지는 모았다가 요즘 유행한다는 달고나 라테를 만들어 먹으려고 한다.
모처럼 옛 감성이 묻어 있는 달고나를 틀없이 만들고 놀아보니 또 그런대로 재미가 있다.
오징어 게임 때문에 세계적으로 유명하다니 쨌든 기분은 좋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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